겨울이 머문 자리

봄이라 여겼더냐. 내가 그리 쉬 물러날 거라 생각되더냐. 설레발 뒤끝이 내 탓이라 하였더냐. 그예 보았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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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눈이오름	꽃밭의 저 너머	싱그러운 성산포	꽃춤에 흐르는 봄향	꽃춤은 나부끼고
님이 오시나 보다, 그예	말갛게	해야 솟아라	여명	봄빛은 짙어가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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