섬다래(암꽃)



제주의 들꽃
섬다래 : 다래나무과 / 낙엽성 덩굴목본 / 개화 6월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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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날의 연이
멀어진 듯 다시 인연으로 닿아
아주 가끔씩 꽃밭에서 만나는 벗.

그이는 내 벗이나
나는 그이의 벗은 아닐 겝니다.
왕성한 활동이 은둔형인 내겐 참으로 부러워 뵈는...
그저 내게만 꽃벗인

안달이 날 정도로 보고픈 이의 소식만 무성하여
도무지 연이 닿지 않는 꽃소식에 속이 타서
슬쩍, 어색함을 웃음 뒤로 숨기며 전화를 하면
늘 반가운 낯인 양 밝은 목소리로 연을 이어줍니다.

내게만 꽃벗인
언제나 고마움을 담아 감사하다는 인사로 끝을 맺지만
진정 내 감사의 수량을 모르실 겝니다.

또 지난 어느 날에
덕분에
연줄 하나 늘다.

         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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